2024년 2월 2일 애플이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식 출시하자 한국 기업 폴라리스오피스의 개발자가 미국 LA 애플스토어까지 날아가서 구매했다. 애플 비전 프로사용 소감은 PC와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 기기 혁신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공간컴퓨팅 혁명으로 표현된다.
전자문서 기업 폴라리스오피스의 비전 프로 구매
한국은 비전 프로 판매국가가 아니다. 한국에서는 출시일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메타는 헤드셋 퀘스트3을 애플보다 먼저 2023년 10월 출시했다. 폴라리스오피스가 미국 LA의 애플스토어까지 가서 비전 프로를 구매했다.
구매 이유 는 비전 프로는 PC와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 기기 혁신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공간컴퓨팅 혁명의 가능성 때문이다.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비전프로를 개발자들이 먼저 체험해보고 해당 생태계에서 호환되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PC와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문서 프로그램 ‘폴라리스오피스’를 제공하는 한국 기업이다. MS와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국내 전자문서 생태계의 한 축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주목받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개발자 오웬(조기현)과 루카(송정훈)은 비전 프로를 선구매 신청했다가 온라인 결제에서 막히자 즉시 미국 애플스토어에 가서 제품을 2대 받았다. 한대는 내부 개발자들의 체험과 앱 개발용도로 쓰고 있고 다른 한대는 외부 대여 중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2024년 2월 7일 애플의 비전 프로 운영체제 비전 OS에서 폴라리스오피스 AI 앱 검수를 마치고 연동을 시작했다.
공간 컴퓨팅 시대 여는 비전프로
애플의 비전 프로는 아직은 디자인, 가격과 기술 등에서 단점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애플의 미래 기술이 집적된 역대급 제품으로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에 부족함이없다는 평가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도 비전 프로를 아이폰 이후 애플의 가장 큰 혁신이라고 격찬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개발자 오웬은 패스스루의 화질이 본인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아서 위화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비전 프로의 핵심 기능인 패스스루이다. 패스스루는 카메라가 수집한 외부환경 정보를 가상 오브젝트와 합성하는 기술이다. 이는 증강현실(AR)현실과 비슷하다. 차이점은 패스스루는 사용자가 직접 눈으로 보는 환경에 가상 오브젝트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다만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보는 것이라 흔들리거나 조금 뿌옇게 느껴지는 부분을 지적했다. 패스스루는 사물이 뭉개지거나 흐릿하게 나타나 작은 텍스트나 그림을 파악하기 힘든 면이 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거나 문자를 보내는 데는 큰 불편이 없었다.
또한 오래 이용하면 눈이 피로하고 어지러움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무게 등 여러 제약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비전 프로를 착용하기는 아직 힘들다.
비전 프로의 공간 오디오는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는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연구원 루카는 공간 오디오 기술이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3차원적이고 고음질의 음향을 즐길 수 있어서 영화 콘텐츠를 시청할 때 좋겠다고 표현했다.
이밖에 비전 프로의 핸드컨트롤과 아이트래킹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크기는 백팩에 들어갈 정도다. 별도 판매하는 휴대용 가방도 평가가 좋다.
비전 프로 가격과 비전프로 앱
비전 프로의 가격은 아주 커다란 단점이다. 가격이 3499달러(약 468만원) 부터다. 무려 아이폰 15 기본 모델을 4개나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메타가 출시한 헤드셋 메타 퀘스트3(499달러)보다 무려 7배 비싸다.
비전 프로만의 킬러 앱은 아직 없다. 비전 프로만을 위해 개발된 콘텐츠가 아직 많지 않으며 일반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만한 앱은 별로 없다. 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주요 앱도 아직은 지원하지 않는다.
비전프로 페르소나와 아이사이트
페르소나는 애플이 비전 프로에서 야심차게 지원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페르소나의 기능은 통화 중인 다른 사람들이 비전 프로를 착용한 사용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페르소나는 머리 모양과 표정 등 작은 부분까지 구현해서 놀랍다. 단점으로는 실제 모습보다 눈코입을 과도하게 삐뚫거나 나이들어 보이게 표현한다.
비전 프로 외부 디스플레이에 착용자의 눈 이미지를 투사하는 아이사이트 기능도 아직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착용자와 바라보는 사람 간의 단절감을 해소하기 위한 기능이지만 저화질의 디스플레이와 밖에서 바라보는 수직 각도에 따라 얼굴과 매핑이 되지 않아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비전 프로 무게와 배터리
비전 프로는 무겁다. 저장용량에 따라 무게가 600 ~ 650g이다. 경량화가 필요하다. 착용하고 30분 정도까지는 크게 무겁다는 느낌은 없으나 디자인 배분이 전면에 쏠려있어서 오래 착용하면 목에 부담이 간다. 비전 프로 배터리는 완전 충전 후 2 ~3 시간 사용가능하다.
2024년 2월 2일 애플이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식 출시하자 한국 기업 폴라리스오피스의 개발자가 미국 LA 애플스토어까지 날아가서 구매했다. 애플 비전 프로사용 소감은 PC와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 기기 혁신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공간컴퓨팅 혁명으로 표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