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피자가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시되었다. 토핑 재료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이탈리아인 피자 장인이 파인애플을 올리고 세 가지 치즈를 얹어 마르게리타 콘 아나나스를 구웠다. 이 피자는 대다수 이탈리아인들과 피자 장인들의 혹평을 받고 있으나 맛있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2023년 피자 본고장 이탈리아 장인이 개발한 파인애플 피자
이탈리아인의 토핑 재료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2023년 피자 장인 ‘지노 소르빌로(Gino Sorbillo)’가 파인애플을 올리고 세 가지 치즈를 얹어 굽고 이름을 마르게리타 콘 아나나스 피자라고 지었다. 콘은 with, 아나나스는 파인애플이란 뜻이다. 크기가 작고 가격은 한판에 7유로(1만원)이다.
마르게리타(Margherita)는 피자를 매우 좋아한 이탈리아 왕비의 이름인 마르게리타에서 따왔다. 마르게리따는 이탈리아에서 여자 이름으로 흔하다. 1889년 나폴리를 방문한 마르게리따 왕비는 대접받은 다양한 피자 중에서 단순한 피자를 가장 좋아했다.
마리게리타는 기본 피자이다. 이탈리아 국회의원들도 자국 음식인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기본 피자는 이태리 국기 색깔인 녹색, 하양, 빨강이다. 허브 바질로 녹색을, 모짜렐라 치즈로 하얀색을, 토마토 소스로 빨강을 표현한다.
미국식 파인애플 피자인 하와이안 피자와 달리 토마토 소스를 쓰지 않고 파인애플을 두번 구워 식감을 살렸다. 그러나 이 피자에 대해 현지 이탈리아인들과 피자 장인들의 악평을 하고 있다.
이유는 정통 이탈리아 피자인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핑으로 파인애플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피자는 빨간 토마토 소스 위에 토핑이 초록색 바질과 흰색 모짜렐라 치즈로 매우 단순하다.
열대과일 파인애플은 1493년 이태리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서인도제도 과들루프에 착륙했을 때 처음 먹어보고 유럽에 가져왔다. 파인애플은 유럽의 편의점과 식료품점 등에 흔하다.
지노 소르빌로는 나폴리의 유명한 피자 거리인 피아 데이 트리부날리에서 3대째 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했다. 그는 나폴리를 본점으로 미국 마이애미와 일본 도쿄와 스페인 이비사 등 전 세계에 21개 피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일단 파인애플 피자를 먹어본 사람들이 맛있다는 반응을 보여서 기뻐했으며 자기가 개발한 피자를 가장 먼저 나폴리 본점에서 선보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재료 하나 또는 준비 단계 하나만 바꾸어도 완전히 다른 메뉴가 만들어진다며 나폴리의 다른 피자집에도 자신의 파인애플 피자가 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파인애플 피자를 직접 먹어본 음식 저널리스트 바르바라 폴리티는 맛있고 신선하다는 평을 했다.
지노 소르빌로는 tv 쇼와 음식 경연대회에 참여해서 수상을 여러 차례 했고 최근 나폴리 피자 챔피언 상(The Championship of Napolitan Pizza)을 받았다.
한국에 먼저 들어온 주류 피자는 미국식 피자
피자는 이탈리아의 남부 나폴리에서 시작되었다. 이탈리아 피자는 미국 피자와 달리 토핑이 단순하고 가마형 화덕에서 굽는다. 피자 헛을 위시한 미국 피자는 이탈리아 피자를 모태로 했지만 피자 도우, 토핑 재료와 치즈가 다르다.
한국에는 피자헛을 위시한 미국피자가 먼저 들어왔다. 이태리 피자는 1900년대에 들어왔는데 크기가 크고 두툼하고 다양한 토핑을 얹은 미국피자에 익숙한 한국인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태리 피자는 피자빵과 별반 다르지 않게 작고 소박했기 때문이다.
파인애플 피자가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시되었다. 토핑 재료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이탈리아인 피자 장인이 파인애플을 올리고 세 가지 치즈를 얹어 마르게리타 콘 아나나스를 구웠다. 이 피자는 대다수 이탈리아인들과 피자 장인들의 혹평을 받고 있으나 맛있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