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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출가자들

한국 조계종 출가자 급감과 신학대 신입생 미달로 본 내리막길 종교

2022년 조계종에 승려 후보자가 반토막 났다. 신학대학교의 신입생 모집도 미달이 속출했다. 종교의 미래 세대인 출가자와 신학생 수가 줄면서 종교 절벽이 우려되고 있다. 내리막길 종교의 원인으로는 인구감소와 종교와 성직자들에 등에 대한 인식 변화가 거론된다.

불교 조계종의 출가자 숫자 감소

2023년 10월 17일 대한불교 조계종에 의하면 2022년 출가자 수는 역대 최저치인 61명이었다. 출가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대로 내려온 2020년 13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22년 조계종의 출가자 중에 10대와 20대의 비율은 대략 25%를 보였다. 출가자 비율에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것은 한국 불교에서 근자에 새로 생긴 특이 사항이다.

조계종 출가자들. 불교신문

개신교와 달리 예비 성직자 감소가 먼저 시작된 불교는 일찍부터 대비해 왔다. 2017년에는 조계종 역사상 처음으로 출가자 모집공고를 냈다. 출가자 나이 기준도 상향 조정 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가자 수는 2000년에 528명을 찍고 계속 하향세다.

종교 절벽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조계종단은 2023년 9월 출가장려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가자 감소의 복합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출가자 확대 방안을 찾고 있다. 위원장인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은 5년 이내에 매년 200명 이상 출가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계종은 한국 불교에서 가장 큰 종파다. 전국 명산의 유명한 절들은 대부분 조계종 사찰이라 수입도 꾸준하고 많다. 조계종 승려들은 법적으로 미혼이어야 하고 독신생활을 해야 한다. 돌싱도 나이 조건에 맞으면 교육을 이수하고 조계종 승려가 될 수 있다.

가톨릭대와 신학대학교 신입생 감소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직자 후보자도 줄고 있다. 가톨릭 성직자와 성직 후보자도 독신이어야 한다. ‘한국천주교회 통계 2022’에 의하면 교구 신학생 수가 2012년에 1285명이었는데 2022년에는 821명이었다. 십년간 약 36%가 줄었다.

가톨릭대학교의 신입생 수도 감소하고 있다. 2019년 145명에서 2022년에는 88명이었다. 새 사제 수는 2017년 146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2년부터 줄어드는 추세다.

천주교 신자와 성직자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천주교 보고서는 젊은 층을 성당으로 이끌려면 청년 세대를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개신교의 신학대에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신학대학과 대학원이 속출하고 있다. 2023년도 신학생 정시 모집에서 목원대, 칼빈대, 협성대, 고신대 등의 신학교가 정원 미달이었다.

총신대는 2023년 목회학 석사과정 모집에서 개교이래 처음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목회학 석사 과정에서 신입생 343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321명이었다.

종교 내리막길

한국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해서 매년 출생자 수가 감소되고 있다. 젊은 인구가 줄어 군대 갈 인원도 줄고 있다. 초중고 대학교 신입생도 줄어 학교를 묶어 통폐합하거나 문닫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이전에는 성직자가 되면 신분이 보장되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는 기본적인 사회 보장이 그 어느 때보다 잘 되어 먹고 살기는 어렵지 않다. 정규직 자리를 얻기는 어려워도 알바 자리는 많다.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즐길 거리가 가득찬 시대상황에서 청빈한 성직자라는 직업은 인기가 없다. 정치 이념을 지나치게 표현하는 성직자들도 시민들이 보기에는 불편하다.

성직자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도 떨어진 시대다. 종교 시설이라는 이름을 걸고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애문제, 불교 승려의 도박과 여자 문제, 목사의 성범죄가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일부 승려는 무소유가 아니라 풀소유(Full)로 고급차와 큰집을 자랑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큰 교회의 담임목사직은 매우 부유하고 자식에게 목사직을 물려줄 정도로 세력이 크다. 그러나 대다수의 목사와 전도사들은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불교의 유명 사찰은 시주금(헌금)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라 주지가 되면 막대한 돈을 주무를 수 있어서 파벌을 이뤄 주지직 다툼이 심하다. 대자유와 대자비의 종교 불교계에서 내연녀와 처자식을 숨기고 승려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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