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미국 방송영화 작가 조합의 고육지책 창작의 도구 생성AI 창작의 5대 제안
WGA와 생성 AI활용

미국 방송영화 작가 조합의 고육지책 창작의 도구 생성AI 창작의 5대 제안

미국 최대의 작가 노조(WGA)가 생성 AI를 창작의 도구로 인정하기로 했다. 발 빠르게 이를 뒷받침할 5대 제안(The WGA’s Proposal)을 2023년 3월 발표했다. 

 작가들이 글을 쓰고 작곡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얼마나 활용했는지 가려내기 힘들고 누구의 작품을 표절했는지 알 수 없다. 5대 원칙은 이 상황에서 즉각 논의를 진행시키고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미국 작가조합 인공지능 창작의 5대 제안 발표

미국 최대의 작가조합(WGA, Writers Guild of America)이 작품 서술과정에서 인공지능 창작의 5대 원칙을 발표했다. 조합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본을 쓰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생성 AI를 작가 크레디트(Wrting Credit, 공헌, 신용)에 올리거나 수익을 배분할 수는 없다. 

WGA와 생성AI. CineD

 WGA는 미국에서 방송, 영화산업뿐 아니라 소설, 작곡 등 창작자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단체다. 작가 파업을 주도하기도 하고 임금인상, 권리 등의 표준을 정해왔으며 작가 파업을 주도한다.

 이번 WGA의 AI 활용에 대한 5대 제안 발표는 향후 인공지능을 통한 창작활동과 권리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https://www.theverge.com/2023/3/22/23651804/wga-union-chatgpt-ai-tools-proposal

https://www.wga.org

 이 조합은 챗GPT, 구글의 바드Bard 등이 상당한 수준의 글쓰기를 선보이자 일자리와 창의성에 관한 우려를 하며 작품 창작과정의 인공지능 사용에 대해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조합은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지 않았다. 되려 인공지능을 창작의 보조수단으로 인정하고 수용했다. 조합 측은 작가들이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의 크레딧 제공요청에 휘말리지 않고 첨단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5대 조항을 마련했다.

생성 AI관련 5대 제안 

1. AI는 도구이지 창작자가 아니다

조합(WGA)은 GPT 등 인공지능은 도구일뿐, 그 자체로 순수 ‘창작자’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I 소프트웨어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없다.

 ChatGPT 및 기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은 인간이 집어넣은 것을 산출하는 통계적 추론 기계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므로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도움 없이 모든 대본이나 각본을 작성했다면 이는 창작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아직 AI는 혼자 작동하지 않는다. 작문이든 창작이든 혼자하지 못한다. 인간이 질문(요구사항)을 해야 그에 맞는 결과물을 그럴싸하게 내놓는 단계다. 

2. AI를 작가로 인정할 수 없다

AI에 작가 크레딧을 주지 않고 수당이나 보상을 지급할 수 없다. 이 항목에 영향이 없다면 인공지능 사용여부는 전적으로 작가 개인에게 맡긴다.

 또 제작사는 인공지능이 생산한 원고(스크립트)를 작가(사람)에게 전달해 수정하거나 작성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작가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창작자로 간주된다. 

3. AI가 생성한 작품에 저작권은 없다

이유는 인공지능이 내놓은 작품은 광범위한 표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인공지능 기계에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콘텐츠와 일반에 공개된 콘텐츠를 모두 학습시켜 봤다.

 인공지능이 콘텐츠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표절은 소프트웨어에 내재된 기능이라고 조합은 결론 내렸다. 인공지능의 생성물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으며 저작자가 될수도 없다. 

4. AI 생성 작품은 원천자료로 인정받지 못한다

조합은 인공지능 생산 작품이 단순히 ‘문헌 자료’나 ‘원천 자료’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용어는 작가 크레딧(공헌)을 할당할 때 매우 중요한 핵심이다. 이는 향후 수익이나 추가 수당 배분에도 형향을 미친다. 

 문헌 자료는 조합이 작가로 인정할 때 만들어지는 최소의 기본협약의 기초용어다. 스토리, 각본, 대본, 스케치 등 작가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문헌적 자료다. 

 원천 자료는 소설, 연극, 잡지 기사가 있다. 이는 드라마나 영화 등을 만들때 대본의 기초가 된다. 각본이 원작이 있다면 원작 각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 경우 작가는 집필 크레딧이 아니라 각색 크레딧만 받을 수 있다.

 집필 크레딧을 받으면 작가(원작자)는 잔여 보상금의 전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원작이 있고 각색 크레딧의 겨우 재방영(레지듀얼, residuals)의 75%만 수령할 수 있다. 

5. 다만 AI가 쓴 스토리에 인간이 창작을 붙인다면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조합은 챗GPT 등 AI가 원천 자료를 생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작가가 인공지능으로 쓴 스토리를 각색한다면 집필 그레딧을 받는 길을 열어뒀다. 생산성 도구로 활용해서 창작을 하다면 이는 인간의 작품으로 인정한다. 

5대 제안 적용시점 논의 

조합(WGA)DMS 2023년 3월 20일부터 5대 제안을 언제 적용할지 제작자 협회(AMPTP, 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와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제작자 협회가 이를 수용했는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합(WGA)은 현재 제작자 협회와 근무조건에 대한 협상 중이다. 조합은 이주동안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4월 중순에 파업을 진행할지 결정한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배우들의 아바타의 경우 별도 인격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배우들은 경우에 따라 이미지, 목소리, 유사성에 대해 헛갈릴 수 있다. 이번 WGA의 AI 사용관련 5대 조항 발표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향후 인공지능을 통한 창작활동과 권리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참조 theverge, WGA.org, 더밀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 미국은 그 나라국가보다도 발빠른 대응을 내놨다. 이미 미국에서는 단순교양 프로그램이나 퀴즈쇼 등에 인공지능을 대본 집필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생성 AI 작가는 이미 웬만한 작가 수준은 된다.

 미국의 영화배우 노조(SAG-AFTRA)도 인공지능 배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 작가조합이 인공지능 챗봇을 창작과정에 보조도구로 인정했다. 서구인다운 유연한 발상이다.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권리면인 크레딧에 관해서도 기준을 제시했다.

solidarity

서로 웃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합니다. 글을 읽고 쓰며 서로 좋은 영향력 권역에 있을 수 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