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짧은 동영상 앱 틱톡에 대한 제재가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도 실시된다. 유럽의회와 유럽집행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2023년 2월 28일 공식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의 예산관리국(OMB)은 미국 모든 정부기관의 장비와 시스템에 30일 내로 틱톡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캐나다와 일본 정부도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사이버 보안 이유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퇴출
틱톡은 중국 정부에 개인정보를 넘기고 있어서 국가의 안보위협까지 부각되고 있다. 중국 기업 화웨이가 같은 이유로 먼저 퇴출되었다. 틱톡에 대해서도 여러 나라들이 공공기관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틱톡에 대한 나쁜 여론이 일자 틱톡 측은 청소년 사용자에 대해 사용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정부기관에서 국가안보를 이유로 먼저 틱톡을 퇴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지나친 반응이고 과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 일본, 유럽의회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틱톡의 청소년 유해 콘텐츠 문제 기절 놀이
안보위협 말고도 틱톡은 청소년 유해 콘텐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22년 4월 7일 영국에서 틱톡으로 기절 놀이를 하다가 만 12세 소년 아치 베터스비가 뇌사상태에 빠졌다.
영국은 뇌사자의 연명치료를 무한정하지 않는다. 부모가 연명치료를 위해 소송을 내고 유럽인권재판소에도 제소했으나 기각되어 연명치료를 멈추자 같은해 8월 6일 사망했다.
틱톡은 뇌에 산소가 부족해질 때까지 숨을 참거나 목을 조르거나 물에 잠기게 하는 끔찍한 기절놀이(blackout challenge)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틱톡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틱톡은 짧고 기발한 동영상을 누구나 올릴 수 있고 볼 수 있다. 2022년 전세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해서 시청하는 앱이다.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3/mar/01/under-18-tiktok-users-to-be-limited-to-one-hour-until-they-change-settings
2023년 3월 1일 CNN과 Guardian 등에 따르면 틱톡은 만 18세 미만 사용자에 한해 하루 최대 사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사용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이용시간제한 기능을 추가한다. 이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자동으로 작동된다.
틱톡의 신뢰안전 책임자인 코맥 키넌(Cormac Keenan)은 성명을 통해 동영상 이용시간의 적절한 양이나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근거는 없으나 틱톡은 시간 제한을 위해 학술연구와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 연구소 전문가(Digital Wellness Lab)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만 18세미만 사용자가 60분을 넘기면 별도의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또한 틱톡은 청소년 스스로 시간제한을 설정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2020년 틱톡은 부모들이 이용시간을 확인하고 통제하도록 콘텐츠를 제한하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사용시간 제한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벌써 나온다. 청소년들이 이미 앱에서 제공하는 통제기능을 우회해서 익숙해서 원하는 시간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보호단체 ‘커먼센스 미디어(Commonsense Media)’의 창립자 제임스 스테이어는 사용시간제한은 청소년과 가족을 위해 긍정적이나 틱톡은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청소년들을 약물, 섭식장애, 폭력 등에 노출되는 콘텐츠로 유도한다고 말했다.
메타, 애플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팔아먹었다. 청소년 유해 콘텐츠 문제만 해도 메타의 인스타그램도 자유롭지 못하다.
중국기업 틱톡이 미국정부에 이어 유럽의회의 공식기기에서 퇴출된다. 제재를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중국은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의식이 낮은 편이다. 중국정부는 인터넷에서 타국의 핵심기술을 빼오고 안보를 위협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