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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재용

2022년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만남

한미 안보동맹과 경제협력 심화를 위해 한미 대통령이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대표와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하고 공장시설을 안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2022년 5월 20일 오후 5시 20분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2박 3일 일정이다. 

바이든은 대기하고 있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고 리무진을 타고 바로 평택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공장으로 이동했다.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방문 형식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을 보내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했다.

1. 윤석열과 바이든 평택 삼성 반도체로 안보동맹 경제 협력 심화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일단 기술동맹이 부각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녁 6시 12분 평택 공장에 도착했다. 정문에서 양국 정상은 손을 맞잡은 채 대화를 나누고 기념촬영했다. 종이 방명록 대신 3nm(나노미터) 반도체 웨이퍼 위에 서명했다. 

웨이퍼(Wafer)라는 얇은 기판 위에 다수의 동일 회로를 만들어 반도체 집적회로(IC, intergrated circuit)가 탄생한다. 웨이퍼는 실리콘이 주성분이고 여기에 갈륨 아세나이드(GaAs) 등을 성장시켜 만든 단결정 기둥을 적당한 두께로 얇게 썬 원형의 판이다.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한 ‘규소’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는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전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지이다. 반도체의 재료인 ‘실리콘’과 원래 지명인 (산타 클라라)밸리(Valley, 계곡)을 합성한 것이다.

방한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바이든, 윤석열과 이재용. YNA

22분간 반도체 공장을 둘러볼 때 공장 안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았다. 한종희 DX부문장과 경계현 DS부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2. 바이든 첫방문지인 삼성의 반도체 위상

한미 대통령에게 공장 안내를 맡은 이재용 부회장은 캠퍼스 내부 외부를 보여주고 세계 최초 3nm 공정을 소개했다. 한미 경제안보 동맹에서 한국 반도체의 중요성과 위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총 부지 면적이 289만 제곱미터(=87만 5000평)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하고 축구장 400개의 크기에 해당한다. 3라인(=P3)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1라인(P1)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2라인(P2)에서는 메모리와 초미세공정 파운드리가 함께 있는 복합 팹 구조이다. 

바이든은 미국 주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면서 동맹간 경제안보를 강화를 실행하고 있다. 바이든이 평택까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최고경영자와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업체로 꼽힌다. 이유는 반도체 부문에서 삼전이 전 세계 1위하는 부문이 있기 때문이다. 

삼전은 전 세계 D램 시장을 42% 점유하고 있고 위탁생산(= 파운드리)산업에서는 18.3% 점유율로 세계 2위이다. 파운드리 산업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이다. 평택 공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기술이 집약된 곳이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반도체 공급망(공장)을 자국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행정부, 산업계와 의회가 뭉쳐서 매우 애쓰고 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기술 동맹에서 핵심 기술이다. 평택공장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퀄컴, 엔비디아 등 세계 일류 반도체 업체들을 위한 최첨단 칩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을 바짝 따라잡은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 견제용으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삼성전자와 대만 TMSC와 기술동맹을 강화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제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평택 캠퍼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3nm(나노미터, 1 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처음 소개했다. 3nm 공정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며 TMSC보다 우월하다. 

이 부회장이 미 대통령과의 이 중요한 만남을 백퍼센트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미국을 위해 평택캠퍼스에 4 공장(=P4)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수도 있다. 

이것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계획에 확고하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동시에 반도체 공급을 늘려 전 세계 반도체 부족현상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삼성은 미국의 반도체 핵심 장비 공급을 허가받을 수 있다. 미국은 자국 반도체 생산의 핵심부품과 핵심장비의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부족 현상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미간 반도체 협력이 강화되면 기업간 투자 확대도 활발해진다. 이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된다. 

또한 경제 회복에 집중하는 윤대통령에게도 유리하며 한국의 반도체 초강대국 건설의 초석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세계 1위 미국 반도체 상황

미국은 반도체 제조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반도체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은 외주를 맡기고 있었다. 반도체 8대 공정은 반도체가 완성되기까지 거치는 수백 번의 과정을 크게 8개의 공정으로 구분한 것이다. 웨이퍼 제조는 8공정의 첫번째이다. 

 한국은 팹리스(= 공장없이 설계에만 집중) 부문에서 매우 취약한 반면에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IDM(자사의 로고를 찍어 직접 생산)은 물론 팹리스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며 전체 IC 산업 점유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의 글로벌 매출 상위 10곳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이중 절반이 미국 기업이다. 반도체 장비는 전기· 전자공학, 화학, 광학, 정밀가공 기술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이 요구되는 기술집약형 융합산업이다. 

  반도체 장비 업체들, 관련 부품업체들, 수요 업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최근 파운드리 산업의 핵심인 극자외선(EUV)공정을 둘러싼 장비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는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중 하나이다. 이 기술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릴 때 기존보다 더 짧은 파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덧그리지 않고도 더 미세하고 집약된 패턴을 새길 수 있다.

EUV, 이 기술이 장착된 장비는 한 대당 수천만원이 넘고 네덜란드 ASML에서만 생산된다. 이 장비를 만드는데 쓰는 핵심부품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공급한다. 삼전은 일찍부터 ASML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1위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이고 2위가 네덜란드 ASML이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IC 인사이트(IC Insights)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기업들은 2021년 기준으로 글로벌 IDM 매출의 47%, 팹리스 매출의 68%를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미국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54%를 쥐고도 불안해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위기의식을 느꼈다. 

 해결 방안으로 반도체 생산공장을 자국 중심으로 자국 내에 두기 위해 막대한 자금지원과 함께 반도체 법까지 정비해서 제도적 지원까지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싹을 자르기 위해 첨단 기술, 반도체 생산 설비, 고급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칩이 중국으로 반입되는 것을 금지하고 중국기업들 화웨이와 ZTE를 산업 스파이 혐의로 제재하고 있다.

트럼프도 바이든도 모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둔다. 그들의 국익에 한국이 필요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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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반도체를 처음 미국에서 배워왔다. 청출어람이라고 일부 부문에서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 파운드리에서 뿐아니라 반도체 설계인 팹리스에서도 삼성전자가 약진하면 좋겠다.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까지 올라가서 자랑스럽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반도체를 많이 필요로 하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원활한 반도체 수급은 미국 경제력의 원천이다. 바이든의 한국 방문에서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을 우선한 이유는 미국 국익에 한국 반도체가 필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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