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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위기로 보는 한국 플랫폼 비즈니스의 맹점

2023년 10월 카카오는 플랫폼 사업의 맹점을 관리못해서 위기에 처했고 김범수는 불공정과 독점 문제로 법정에 출두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2021년 6월 15일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고 2022년 카카오 창립자 김범수는 한국 부자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무료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 사업

한국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사용자를 모은 후 수익모델을 붙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검색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모았고 카카오는 SNS(사회 관계망) 카카오톡을 출발점으로 했다.

두 플랫폼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 내용이 닮아갔다. 모인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거기서 거기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플랫폼 사업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맹점에 노출된다.

한국형 플랫폼 사업의 맹점

한국형 플랫폼 사업의 맹점은 3가지로 요약된다. 1. 서비스 순도 저하/ 2. 사회적 갈등 야기/ 3. 정치적 외풍이다. 이 세가지 함정은 계기를 만나면 발을 빼기 힘들고 수렁처럼 더 깊이 빠져든다.

그래서 맹점은 방심하지 말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내재적 위기요소다. 카카오는 맹점, 즉 내재적 위기요소를 관리할 컨트롤 타워가 약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MBC Newa

카카오는 계열사를 많이 만들어 계열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봤다. 계열사 분리 과정에서 거듭된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이미 지펴진 불에 기름을 부었다.

네이버의 검색 제공과 카카오의 카카오톡은 당시에는 혁신이었다. 사람들은 환호하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를 입소문내며 이용했다. 그러나 문제는 혁신 이후다.

사용자를 모으는 것 못지않게 사용자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끊임없이 반영해서 만족도를 높이지 못하면 이용자들은 점차 이탈한다.

서비스 순도 저하

사용자를 모은 후 수익모델을 붙이면서 서비스 순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발생했다. 플랫폼 사업자가 수익모델을 이것 저것 붙일수록 애초의 주력 사업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추가된 서비스가 핵심 서비스를 변질시키기 며련이다.

충성스런 이용자들도 변질된 점을 민감하게 느끼면서 이탈하기 시작한다. 카카오 대규모 먹통 사고도 서비스 순도의 저하문제다. 국내 검색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네이버가 2023년 구글에게 잠식당하는 것도 이유는 네이버 서비스의 순도 저하 때문이다.

카카오는 성장을 위해 사업의 가짓수를 문어발처럼 확장했다. 계열사들을 잘 관리하려면 사내 역량의 적절한 분배와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카카오의 경우는 특히 미숙했다. 카카오가 계열을 쪼개고 자율권을 강화한 것이 독이 되어 돌아왔다.

플랫폼 사업의 골목 상권 침해 등 사회적 갈등 야기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골목상권 침해는 대기업이 받던 비난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도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수많은 사업자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그래서 서로 상생하려면 새로운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

협력의 주도권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있다. 그래서 언제든 여차하면 을인 영세 사업자들이 갑에게 불만을 터뜨릴 수 있다. 그래서 불만을 잘 조율하고 설득할 수 있는 역량이 플랫폼 사업의 관건인데 카카오는 미숙했다. 카카오가 모빌리티를 매각하려다 철회한 예가 있다.

플랫폼 사업의 정치적 외풍

플랫폼 사업의 정치적 외풍은 뉴스 콘텐츠 때문이다. 뉴스는 플랫폼에 매우 중요한 콘텐츠였으나 내용에 따라 정치적 외풍을 일으키는 요인을 작용했다. 언론과 정치권의 공격 지점이 됐기 때문이다.

플랫폼은 정치적 편향성을 갖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카카오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음 포털을 인수했으나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혹을 달게 되었다. (참조 peoplepower21.org, 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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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5일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카카오 주가는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고 카카오 창립자 김범수는 한국 1위 부자에 등극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카카오는 플랫폼 사업의 맹점을 관리못해서 위기에 처했고 김범수는 불공정과 독점 문제로 법정에 출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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