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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고령 출산하는 고양이, 알바트로스, 침팬지, 자이언트 팬더, 뱀 동물계 최고령 산모들

고양이, 알바트로스, 침팬지, 자이언트 팬더, 뱀과 랍스터는 늙어서도 새끼를 낳는다. 알바트로스가 만 70세에 다시 엄마가 됐다. 볼 파이톤 뱀이 마지막으로 수컷을 만난 것이 15년 전인데 최근에 산란을 했다. 최고령 고양이가 30세, 침팬지가 56세에 출산했고 자이언트 판다가 새끼를 낳았다.

1. 세계 최고령 야생 조류 위즈덤 또 임신과 최고령 뱀의 산란

세계 최고령 야생 조류 ‘위즈덤Wisdom’이 만 70세에 다시 엄마가 됐다. 이 새는 라이산 알바트로스이고 지난 2월1일 하와이 국립 야생 보호구역에서 알을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알바트로스는 폭 2m가 넓는 거대한 날개로 바다위를 수백 km식 비행한다. 라이산 알바트로스의 수명은 평균 12 ~ 50년이고 번식할 수 있는 나이는 약 1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령 엄마 알바트로스 위즈덤
최고령 엄마 알바트로스 위즈덤

 위즈덤이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것은 1956년이고 바로 연구용 표식이 다리에 부착됐다. 2021년 – 1965 = 이미 최소 65살 ! 위즈덤은 지난해 11월 말에 알을 낳았고 파트너와 번갈아 가며 알을 품었다.

 알바트로스 부부는 알을 낳으면 먹이를 구하거나 알을 품는 육아활동을 함께 책임진다. 독박육아는 없다. 알바트로스는 1~2년에 한 번, 알 한개를 낳고, 알이 부화하는 데에는 9개월이 소요된다.

 관계자들은 “위즈덤은 알바트로스의 평균수명과 번식 빈도에 관한 기록을 전부 갱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구 과학자들의 관찰과 연구의 끈기에 탄복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시스템도 대단하다. 당장 눈앞에 돈이 보이지 않는 일에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의 위력이다. 그리고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암컷 파충류는 교미 후 수컷의 정자를 체내에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와!! 이처럼 수컷의 정자를 저장했다가 산란에 적합한 환경이 되었을 때 수정란을 낳는 것을 지연된 수정 delayed fertilization 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자를 저장한 가장 오래한 기록은 7년으로 알려져 있다. 몇달도 아니고 7년! 이미 놀라운 능력이다. 뱀 종류 중에 볼 파이톤은 가장 장수하는 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 쉰 살이 넘는 뱀이 있다고 한다. 

 역시 볼 파이톤 종이다. 더구나 그 뱀이 마지막으로 수컷을 만난 것이 15년 전인데 최근에 산란을 했다는 소식이다. 15년 전에 청소를 위해 우연히 암수를 한 우리에 넣었다는 것이다. 

산란한 7개의 알 중 2개는 유전자 연구를 위해 실험실로 옮겼고 두 개는 폐사했고 3개는 발생중이라고 한다. 2~3주 정도 더 있으면 부화한다.

무성생식일지, 수컷의 정자를 15년이나 저장했는지 아니면 혹시 그 사이에 또 청소를 위해 다른 수컷들과 잠시라도 합사를 한 적이 있는지는 새끼가 태어나면 밝혀질 것이다. 이미 나이가 할머니인 뱀이 산란한 자체로 놀랍다. 

2. 최고령 출산 고양이와 최고령 자이언트 팬더 출산

영국 키티라는 고양이는 30세가 되던 해 새끼 두마리를 낳았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대략 15년임을 감안하면 30세에 출산은 백살도 넘은 초고령 할머니가 애를 낳은 것과 같다. 

 고양이는 생후 6개월이면 사람 나이로 9~10살이고, 생후 2년이면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이다. 생후 약 7년 정도가 되면 노령묘들의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미국 최고령 자이언트 팬더 메이샹(Mei Xiang)은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8월 21일에 출산을 했다. 1998년생 21세 메이샹은 사람 나이로 치면 90세이다. 

​ 미국 캔자스 주의 선셋동물원에서 56세의 침팬지가 2010년 건강하게 출산했다. 침팬지 나이 56살은 사람나이로 치면 100세 이상으로 최고령 출산이다. 야생에서 40~45세까지 사는 침패지는 영양상태가 좋은 동물원에서 가끔 고령 출산을 하기도 하지만 이 정도의 나이는 드물다.

3. 늙지 않고 평생 교미하는 랍스터

인간의 식탁에 오르는 등의 사고사를 당하지 않으면 영원히 산다. 실제로 지금까지 포획된 랍스터 중에는 200살 짜리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랍스터의 또다른 사고사는 ‘탈피’사고이다.

 갑각류 생물은 껍질을 갈아입으며 성장하는 ‘탈피’를 반복한다. 문제는 탈피를 반복하면서 몸집도 점점 커지게 되고 단단해져서 탈피를 반복하다보면 어느 시점에서 껍질을 도저히 벗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돼, 자신의 껍질에 끼어 죽게 된다. 

​이런 사고사만 피하면 랍스터는 암에 걸리지도 않고 절대로 늙지도 않는다. 늙지도 않으니 생식능력도 저하되지 않는다. 평생 짝짓기를 할 수 있다. 과학자 사이먼 와트 Simon Watt에 의하면 이러한 랍스터의 비결은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 때문이다.

​세포가 죽고 교체되는 과정에서 DNA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낸다. 매번 세포가 만들어질 때마다 텔로미어 ( DNA의 끝단)가 짧아지면서 이 점진적인 침식이 노화를 일으킨다.

 하지만 랍스터 세포 안에 있는 텔로머라아제는 텔로미어를 복원하고 DNA가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망가지지 않게 보호한다. 

​4. 자연임신 늦맘 영국 여성 돈 브룩과 중국 여성 텐 모씨

현대의학을 이용하여 50대 60대 십지어 70대에도 임신 출산한 경우가 꽤 있다. 자연임신으로 시험관 시술없이도 1997년 8월에 만 59살의 나이로 출산한 영국여성 돈 브룩이 있다. 가장 최근으로는 2020년 중국 산둥성에서 만 67세 할머니 텐 모씨가 출산했다.

 그러나 폐경 진단을 여러 의사에게 받았고 생리가 없는 가운데 임신한 경우가 2020년 미국에서 있었다. 폐경이 되어도 난자가 갑자기 성숙해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기에 임신이 가능하다. 왜 난자가 갑자기 성숙하는 지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일단은 인체의 신비라고 해두자. 가임기 중에도 배란기가 아닌데도 난자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여자의 몸은 일년 내내 어느 날이든 임신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지인의 막내동생도 이런 경우였다. 지인은 63년 생으로 그 집안의 늦둥이였는데 세 살아래 동생이 태어난 것이다. 당시에 집안의 주치의 의사가 불가사의하다고 머리를 흔들었다고 한다. 생리가 1년 넘게 없는 가운데 오십이 훨씬 넘어서 임신했으니 말이다. 이 경우도 갑자기 튀어나온 난자로 자연임신한 경우다. 

구약성경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의 얘기가 나온다. 그들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사라는 이미 나이 많아 경수(= 생리)가 끊어져서 포기상태였다. 

 그러다 사라가 아들 이삭을 임신했을 때가 만 89세, 아브라함이 만 99세였다. 사라는 만 90살에 첫아기를 낳은 것이다. 그것도 자연분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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