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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10년 도청한 미국 첨단 도청기술 시긴트 템페스트

2023년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시긴트 도청 문제가 발생했다. 미군 일병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관련 문서 300여 건을 일부러 유출했고 미정부의 동맹국 도청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은 독일 메르켈을 10년 도청하다 걸린 적도 있다.

역설적이게도 미국은 상대 국가를 신뢰하려고 도청한다고 한다. 첨단 도청 기술로 인해 도청하려 들면 피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럼에도 방법은 있어서 사면 벽과 바닥과 천장 도합 6면을 철판으로 둘러싼 공간에서는 도청이 되지 않는다.

전화 도청 항의한 메르켈 그러나 독일도 미국 도청하다 발각

미국이 설마 우방들을 도청했으랴. 실제로 했다. 그리고 걸렸다. 2015년 프랑스 사르코지를 도청하다가 걸려 항의를 받았다. 메르켈이 독일총리였을 때 메르켈의 전화를 10년이나 도청하다 2013년에 걸렸다.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해서 알려졌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타국을 도청한 내용이 담긴 기밀문서를 폭로했다. 

 이에 독일 총리 메르켈과 마크롱이 즉시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서 항의하고 도청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독일은 미 중앙정보국 지부장까지 독일에서 추방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독일 정보기관도 미국 주요 인사들을 도청해 온 것이 2014년 드러났다. 

 독일 정보기관 에앤데(BND)가 2012년 힐러리 클린턴과 코피 아난의 통화를 도청했고 2013년 존 캐리 미 국무장관의 위성전화 통화를 도청했다. 내용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재하는 평화협상이 담겨있다.

 이를 2014년 베엔데 직원이 익명으로 독일 신문 슈피겔에 제보했다. 이에 대해 베엔데는 테러 용의자 등을 추적하다가 우연히 녹음된 것이라 해명했다. 미국 정부 주요인사들의 전화통화 내용은 암호처리되기 마련인데 베엔데가 암호를 해독했다는 사실은 인상적이다. 

 2014년 7월에는 베엔데 직원이 미국 중앙정보국에 포섭되어 베엔데의 비밀정보를 넘기는 일도 발각되었다. 미국과 독일은 서로 스파이짓하고 미국이 상대국의 정보요원을 구워삶아 포섭한 사실도 알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도 첩보전과 대테라전에 매우 능한 국가들이다. 바탕은 스파이질, 도청이 기반이 된다. 도청은 이제 시작된 현상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럽 중세시대와 독일 나치정권이 도청을 했다.

나치의 도청기술을 독일정부가 폐기하지 않았고 패권국 영국과 미국이 암암리에 더욱 발전시켰다. 조선에서도 도청 전담 ‘규비’와 첩자가 있었다.  

 중국과 러시아 공산당 정부도 도청 많이 한다. 도청과 감청은 혼용되어 쓰인다. 인권침해, 국권침해와 연관되는 도청감청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023년 4월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한국 관련 미국 도청행위

뉴욕타임스는 미국 중앙정보국이 한국을 포함함 동맹국들을 도청한 정황이 담긴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 1병이 국가기밀문서를 300여 건이나 누출한 것이다. 이 사람은 1주일 만에 체포됐다. 

시긴트 도청기술
시긴트 도청기술. Cyware

 미국 국방부와 미 법무부가 조사를 벌이고 대책마련을 하고 있다. 미국측 조사결과 누출된 문건 중에는 조작된 것도 있고 조작되지 않은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장 김성한과 외교비서관 이문희가 우크라니아 전쟁에 쓰일 포탄을 미국에 제공할지 고심하는 등의 민감한 대화내용도 등장한다. 윤대통령은 별거 아니라고 하고 있으며 한국 군당국은 도청 방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윤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공식방문 중에 한국 측은 도청문제를 제기했다. 도청관련해 추가적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양국이 소통하기로 미국이 확답을 줬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다. 

 시긴트 기술(신호정보 보고)이라는 최첨단 도청기술로 한국기밀이 유출된 것이라 한국 주요시설에 대한 시긴트 방지 차폐시설과 매뉴얼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믿기 위해서 도청한다

도대체 동맹국이라고 하면서도 못믿고 왜 이렇게 서로 스파이짓하나.. 메르켈과 사르코지는 도청당했다고 (화난 척?) 미국에 거세게 항의를 했는데 한국정부는 스파이짓에 끼지도 못하고 도청당하고도 항의도 안 한다.

 국권침해 당하고도 저자세라고 윤정부를 몰아부치기만 할 수도 없다. 알고 보니 스파이활동은 유사 이래 존재해 왔다. 각국 주요국들이 상대국가를 도청하는 게 흔한 일이라고 한다. 상대국의 입장을 미리 확인해 주요 회의의 조건 결정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항의하는 것도 항의 안하는 것도 다 이속을 챙기는 국가간 정치적 행위이다. 분간 못하고 섣불리 화냈다간 뚝배기를 깨는 수가 있다. 국가 간에는 명분이 중요하다. 물로 보이지 않으려면 할 말을 앞뒤 재가며 조곤조곤해야 한다. 

 필자에게 마침 미국인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다. 공화당 골수파이자 애국자인 이 친구는 이번 사건은 도청이 아니라 문서 누출이라고 누출에 초점을 맞춰 얘기했다. 도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미국 기밀문서를 누출해서 동맹국을 이간질하는 러시아의 음모라고 했다. 

 미국이 독일 메르켈을 도청하고 프랑스 사르코지를 도청한 사실을 들이미니까 그제서야 이 친구 말씀이 “들키지 않는 한 도청은 좋은 것이다”란다. 도청은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이 미국친구님은 말쌈하신다. 

최첨단 스파이 도청 감청 기술

도청 감청 뜻.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의 귀가 도청기였다. 알고보면 펄쩍 뛸 정도로 특히 귀가 밝은 사람들이 있다. 영어 eavesdropping은 도청을 뜻한다. eaves는 처마이다. 남의 집 처마밑에 서서 엿듣는 것이다.

 도청은 도둑 도, 들을 청으로 훔쳐 듣는 것이다. 감청의 감은 검사하다, 모니터 하다(monitoring)의 뜻으로 합법적인 행위이다. 감청은 엿듣는 점에서는 도청과 같다. 도청의 의미는 도청 기술과 함께 변해왔다.

유선전화기가 발명된 이후에는 전화선(wire)에서 정보를 빼낸다는 뜻으로 wiretapping이 많이 쓰였다. 그리고 bugging도 도청의 뜻이다. 벌레처럼 작은 도청기를 숨겨 설치해 놓고 대화를 엿듣는 것이 가능해져서이다. 

무선통신이 발달하면서 공중의 전파를 탐지해 분석하는 스캐닝scanning도 도청의 뜻으로 쓰인다. 도청의 원리. 마이크와 녹음기, 즉 송신기와 수신기와 그 둘을 연결하는 연결장치가 있으면 된다. 연결장치는 유선, 무선, 적외선, 레이저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도청 장비. 기본 도청장비는 전자상가에서 살 수 있다. 민간경비회사가 도청 설비탐지를 의뢰받는 건수도 늘고 있다. 국산 외산 도·감청 장비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국정원 등의 국가기관은 독자적으로 감청장비를 개발해 사용할 수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감청. 도청은 법률용어는 아니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감청과 대화녹음청취 두가지로만 구분해서 쓴다. 엿듣는 것이 다 불법은 아니다. 감청이 법원장이나 대통령 승인 등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것이면 합법이다. 

통신감청. 통신감청은 수사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통해 통시사업자에게 제시하고 수사대상자의 통신내용을 확인하는 합법적인 제도이다. 감청대상은 유무선 통화내용, 음성사서함,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이 있다. 

템페스트 기술. Tempest. 글자를 노트북의 자판으로 칠때마다 주변에 퍼지는 전자파를 외부에서 템페스트 기술로 낚아서 해당 타이핑을 그래로 재현해 문건의 내용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다.

시긴트 기술. Sigint. 시긴트 기술은 신호를 뜻하는 시그널 signal과 정보(intelligence)의 합성어이다. 위성이나 특수장비를 활용해 오가는 정보를 중간에 가로채 분석할 수 있다. 인공위성이 지구 전체를 시긴트 기술로 도청 감청할 수 있고, 전화, 휴대폰, 컴퓨터 화면까지 감시할 수 있다.

램폰 기술. Lamphone. 이스라엘에서 소리가 빛에 미치는 영향을 이용한 기술한 도청기술을 개발했다. 망원경에 전기광학센서를 장착해 빛을 소리로 전환한다. 이 소리는 방안에 매달린 LED 전구에 영향을 미친다. 전구가 떨리는 것은 미세해서 사람의 오감으로 감지할 수 없다. 

아마존 인공지능 에코Echo. 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 에코가 사용자의 일상대화를 엿듣고 녹음할 수 있다. 

해저광케이블 전자신호 탈취. 실내에서 대화할 때 발생하는 창문의 떨림을 외부에서 스파이 기술로 낚아서 내용을 복원할 수 있다. 해저 광케이블에서 전자신호를 가로채는 방법으로도 도청이 이뤄진다. 사람의 오감은 창문의 미세한 떨림을 감지못한다. 

레이저 마이크. 건물의 창문에 반사되는 레이저 빛을 이용해 소리를 포착한다. 창문이 소리에 의해 미세하게 진동하면 레이저빛이 변화한다. 이 변화를 감지하고 소리를 변환하는 기술이다. 원격으로 도청할 수 있다. 

초음파 마이크. 초음파 마이크를 벽이나 창문에 부착해서 진동을 감지하고 소리로 변환한다. 파라볼릭 마이크. 소리를 집중해서 포착할 수 있는 돔 형태의 반사기이다. 벽이나 창문에 부착해 일정 수준의 소리를 포착할 수 있다. 

도청 방지와 대비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건물에 대한 도청감청 방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는 충분히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한국 주요인사를 도청에서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도청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해서 도청하려고 들면 도청당할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사면 벽과 바닥과 천장 도합 6면을 철판으로 둘러싼 공간에서는 도청과 감청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공간도 눈부시게 진화하는 도청기술에 대비하려면 지속적인 보수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도청방지 필름이 있다. 도청 교란용 진동장비가 있다. 전자파 차단, 전자파 흡수, 자기장 차단하는 도청방지장치를 설치하면 귀에 들리지 않는 특수 음파가 발생해서 대화내용은 녹음되지 않는다. 효율적인 도청방지기술을 절실하다. 

(출처 보안뉴스, 아젠다넷, CCTV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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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미국 중앙정보국이 한국을 포함함 동맹국들을 도청한 정황이 담긴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 1병이 국가기밀문서를 300여 건이나 누출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도청하는 이유는 상대 국가를 신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긴트 등 도청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해서 도청하려고 들면 도청당할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사면 벽과 바닥과 천장 도합 6면을 철판으로 둘러싼 공간에서는 도청과 감청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공간도 눈부시게 진화하는 도청기술에 대비하려면 지속적인 보수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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