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가상화폐 투자를 하지 않는다. 비트 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한 버핏의 의견은 가치 창출 못하는 ‘마술’일 뿐이다. 버핏은 비트 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코인을 사고파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버핏은 코인은 망상이지만 블록체인 자체는 가치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코인 투자 안하는 워런 버핏
월가에서 비트 코인 등 가상화폐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고 있다. 비트 코인이 상장지수펀드(ETF)와 결합하고 법정화폐에 결합하는 실험도 성사되었다.
비트 코인에 내재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논쟁 찬반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과 같다. 가상화폐에 대한 버핏의 의견은 가치 창출 못하는 ‘마술’일뿐이다.
2023년 4월 말 버핏의 고향이자 거주처인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가 있었다. 이는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열린 대면 주종이다. 팀 쿡 애플의 CEO와 JP모건 대표자 등 재계 리더와 4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투자자들이 버핏에게 비트 코인에 대해 질문했다. 대답은 세상 모든 비트 코인을 25달러에 준다고 해도 안 받는다였다. 버핏은 비트 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코인을 사고파는 것뿐이라며 코인은 그 어떤 가치도 생산할 수 없는 마술로 사람을 홀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버핏은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이 주식시장의 투기적 행동을 부추기며 자본주의라는 식탁에서 떨어지는 빵부스러기를 챙겨 어떤 식으로든 돈을 번다고 발언했다. 버핏은 콜옵션을 정상적 투자가 아닌 투기성이 강하다고 본다.
버핏의 투자처가 돌고 돌면 결국에는 코인 회사라는 지적도 있다. 코인 관계자들은 버핏이 코인을 싫어하는 이유로 그가 코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든다. 물정을 꿰는 버핏이 그 정도도 이해 못 할 리가 없다.
버핏은 1930년 생으로 나이가 구십 대이다. 그러나 버핏은 11살부터 주식투자를 스스로 시작했고 월반에 월반을 거듭해서 대학교에도 조기 입학한 천재이다.
버핏의 트론 코인 지갑
버핏은 코인은 망상이지만 블록체인 자체는 가치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버핏은 블록체인은 결제의 미래를 혁신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지만, 그 가치가 비트 코인에 온전히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2년 전 트론이라는 코인을 만들어 억만장자가 된 저스틴 선이 ‘버핏과의 식사’를 57억 원에 낙찰받았다. 그는 갤럭시 폴드에 내장된 암호화폐 지갑에 비트코인 1개, 트론 193만 830개, 비트토렌트 100개 등을 담아 버핏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이 지갑의 거래기록은 변동이 없다. 버핏이 방치했기 때문이다.
테라 루나 몰락과 뱅크먼 프리드 파산
테라 루나 코인의 뱅크런 사태로 거의 모든 다른 코인들이 루나로 인해 기본 20% 이상씩 폭락했다. 이 폭락에는 엄청난 거래량이 걸려있다. 전 세계 코인 시총의 260조 원이 증발했다. 세계 3대 코인 거래소도 파산했다. 도주한 뱅크먼 프리드먼이 체포되어 조사받고 있다.
널뛰는 코인 시장에서 상당수 투자자가 쓴맛을 보고 있지만 코인 개발사와 거래소들은 막대한 이익을 축적했다. 코인 시장에서 부자가 된 이 주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갈고닦아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때이다.
돈은 소중하고 필요하다. 돈을 벌고 모으고 불려 가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돈은 혈관의 혈액처럼 돌고 돌면서 사람들을 먹이고 입히고 세상이 필요한 업계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기성 기질은 사기를 끌어들인다. 설혹 내 안에 사기성 기질이 없다 해도 내가 뭔가에 사로잡혀 눈이 멀면 사기업체에 걸려들기 쉽다. 워런 버핏은 이점을 간파한 투자자다.
마무리
상대적으로 덜 출렁이는 코인들이 있다. 어떤 코인이 왜 폭락까지 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단 태생과 알고리즘을 짚어봐야겠다. 왜 천재 머스크는 코인을 매우 옹호하고 워런 버핏은 그렇지 않은지 이미 정보가 주어졌으니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버핏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 버핏은 코인은 망상이지만 블록체인 자체는 가치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