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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독일 카셀 주립대 학생들 아픈 역사 평화의 소녀상 존치

2022년 7월 8일 독일 중부 카셀 주립대학교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발표하고 제막식을 했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이 대학에 영구히 존치된다.

1. 독일 중부 카셀 주립대학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은 2020년 9월 25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 미테 구청에 코리아협의회(KoreaVerband)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 원래는 1년만 존치하는 거였으나 1년 더 연장되어 2022년 9월 28일까지 존치한다.

이번에 독일 대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소녀상을 설치했다. 1년 기간이 아니라 독일에 영구히 존치하는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다. 제작자 김운성 작가도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

독일 카셀 대학교 소녀상 영구 설치
독일 카젤주립대 소녀상 영구히 설치. 출처 한경

독일 대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소녀상이 세워졌다. 2022년 7월 8일 평화의 소녀상을 독일 중부 카셀 주립대학에서 영구히 존치하는 제막식이 열렸다. 이 학교 학생 대표자들의 의결로 세워져 더욱 뜻깊다. 

“독일 대학에서 처음으로 소녀상을 우리 대학교 캠퍼스에 영구히 세우게 된 것은 소녀상이 저항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고향인 한국에서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시민들이 일본의 철거 시도에 맞서 소녀상을 지켜냈습니다.”(총학생회장 토비어스 슈노어)

소녀상 옆에는 다음과 같이 새긴 안내판이 함께 마련되었다. 

“전쟁 동안 성폭력은 현재도 여전히 발생하는 문제이다.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와 유럽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전쟁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투쟁한 이들의 용기를 기리는 의미이다.”

2. 전범국 독일의 일본과는 다른 행보

세계대전을 두 번이나 일으킨 전범국가이다.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배상했다. 또한 유대인에게 저지른 만행을 잊지 않고 매년 총리가 무릎 끓고 사죄한다. 독일 교육과정에서 독일 학생들은 조상들의 오점을 배우고 토의한다. 

이와 달리 또 다른 전범국 일본은 원자폭탄을 두방이나 맞고서야 항복할 만큼 전쟁에 매달렸다. 항복하고서도 주변국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일본은 한국 식민지는 당연했고 세계 전쟁을 일으킨 것도 자랑스러워한다. 위안부 문제 역시 여전히 부인한다. 평화의 소녀상 문제만 해도 2022년 4월 28일 일본 기시다 총리가 몸소 독일 슐츠 총리에게 철거를 요청했다. 

무엇보다 일본 학생들은 한국 식민지 역사와 전범 역사를 배우지 않는다. 일본 정부가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를 이루고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자랑스러운 점들만 교육한다. 그리고 원자탄 두방 맞은 피해의식만 매년 고취한다.

3. 한국 극우시민단체인 위안부사기청산연대 주옥순

2022년 6월 25일 엄마 부대 주옥순이 무리를 이끌고 독일 베를린까지 몸소 납시셨다.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를 하기 위해 원정 시위까지 나선 것이다. 

“위안부는 전쟁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 위안부 사기는 이제 그만”( 주옥순, 김병헌, 이우연, 요시다 켄지)

이들은 베를린 시의회에 성명서와 의견서를 제출하고 현지 기자회견을 추진했다.

소녀상에서 5분 거리에 사는 나이 지긋한 70대 독일 주민이자 독일 여성단체 쿠라지 소속 활동가 코르둘라 씨는 이런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근처에 살면서 오가다 보면 소녀상 앞에 사람들이 항상 걸음을 멈추고 서로 대화를 하고 아이들은 역사 공부를 한다. 각종 집회가 열리는 중요한 장소이다. 우리 동네 한가운데서 소녀상은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지켜야 한다.”(코르둘라)

주옥순의 시위에 맞서 100여 명이 소녀상 맞은편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참여 단체는 독일 여성단체 쿠라지, 시민단체 극우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독일 금속노조 국제위원회,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 미테 구 청년위원회, 베를린 일본 여성연합, 코리아협의회이다. 

‘극우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소속 활동가인 앙겔리카 할머니는 이렇게 작은 소녀상에 대해 일본 총리가 철거 요청을 하고 원정시위까지 오게 해 독일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다니 정치적 셈법이 관여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녀상을 지키자고 했다.

독일인들은 묻는다. 왜 일부 한국인이 이렇게 원정까지 와서 일본을 옹호하느냐고. 일제 식민지 때 그렇게 세뇌 교육받은 것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렇다는 설명에 식민지 잔재가 무섭다는 걸 조금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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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 주립대는 독일 대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소녀상이 세워졌다. 2022년 7월 8일 한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독일 중부 카셀 주립대학에서 영구히 존치하는 제막식이 열렸다. 이 학교 학생 대표자들의 의결로 세워져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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