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임윤찬 제16회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전
임윤찬

임윤찬 제16회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전

임윤찬이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Van Cliburn)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경연에서 우승했다. 전세계 피아노 연주자 388명이 출전했고 17일간 4단계의 경쟁끝에 1위 우승자를 가렸다. 

반클라이번 대회는 세계3대 피아노콩쿠르와 다른 독특한 점들이 있다. 이번 콩쿠르를 위해 영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스테판 휴는 신곡 ‘팡파레 토카타’를 작곡했다.

1. 임윤찬 제16회 미국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1위 우승

임윤찬(만 18세, 2004년 2월생)이 북미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피아노 콩쿠르에서 참가자 388명 중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1위 우승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특별상으로 현대곡상과 청중상도 수상해 이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뛰어난 기량과 표정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며 청중을 매료시켰다. 청중상은 전 세계 클래식 음악 팬 3만 명이 참여해 인기투표 집계를 한 것이다. 이 상이 반 클라이번 콩쿠를 특색있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이고 클래식 현대화에 기여한다. 

 특히 결선과 준결선의 연주가 화제이다.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C단조를 연주했고 두번째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스트랴빈의 동기이자 경쟁자였다. 

임윤찬은 신비화음으로 유명한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소나타와 함께 이 토카타를 자신의 11곡 선정표에 넣어 다체로움을 가미해 또 다른 상인 ‘신곡 최고의 퍼포먼스 상’까지 거머쥐었다.

 곡 해석을 위시한 탁월한 연주기량뿐 아니라 곡의 선정까지 균형있게 스스로 해내는 기량을 드러내는 이 십대 한국음악가를 응원한다.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1위 우승
임윤찬 반 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1위. 출처 한경

 온몸으로 하는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임윤찬의 연주에 오케스트라로 협연을 지휘하던 마에스트라이자 심사위원장(여성지휘자, 마린 앨솔)은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마린 앤솔은 탁월한 여성 지휘자이다. 영화 the conductor의 주인공 중 한명이다. 지휘자가 지휘하며 감동해서 눈물을 흐리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준결선에서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했다. 이 연주 또한 콩쿠르 전체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된 무대로 손꼽힌다. 본선 1차부터 어린 피아니스트가 구사할 수 없는 깊은 영성과 고난도의 짜임새로 다른 참가자와 확실하게 차별화를 했다.

 신지주의자 스트랴빈은 신비화음으로 유명하고 임윤찬이 초등학교 시절 제일 좋아했던 작곡가였다. 천재성과 광기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밀접하고 음악가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차분해지기 위해 임윤찬은 새벽에 일어나 바흐 평균율을 연습한다.

 임윤찬은 이렇게 스스로 제일 차분해지는 방법이 연습뿐이는 것을 체득하고 실천한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탄생배경은 교습용 연습곡이었지만 곡의 완성성이 매우 높아 ‘일용할 양식’이라고 까지 슈만은 말했다. 

 라두 루푸, 알렉세이 술타노프, 올가 케른, 손열음(2009년 2위 입상), 선우 예권(2017년, 1위)등 국내외 유명 피아노 연주자들이 이 대회를 출전하고 거쳐갔다.

2. 반 클라이번 콩쿠르와 코로나19 수혜자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는 대회이다. 

냉전시절 소련에서 열린 콩쿠르에 미국인이 참여한 것도 놀라운 데다 미국인에게 1위 상을 준 개최국도 대단하다. 탁월한 연주 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반 클라이번은 미국의 영웅으로 추앙받게 되었고 그 이름을 딴 피아노 콩쿠르도 제정되었다.

2017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선유 예권이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5년 만에 열렸다. 이것이 임윤찬에게 운도 억세게 좋게 작용했다. 이 콩쿠르는 참가 제한 나이가 있다. 

규정으로 만18세부터 만 31세까지만 출전 가능하게 정해 놨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예정대로 2021년에 열려서 당시 만 17세여서 임윤찬은 자격이 되지 않았다. 

임윤찬은 이 대회 1위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1억3천만원)와 함게 음반녹음과 3년간의 세계 전역 순회공연 기회를 갖게 되었다. 

임윤찬은 2019년 만15세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우승을 하며 국내외 음악계에 알려졌다. 201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영재교육원을 거쳐 현재 음악원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사사를 받으며 재학중이다. 

임윤찬은 7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출발이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2020년 수석으로 졸업하고 홈스쿨링을 거쳐 한예종에 영재전형으로 입학했다. 해외에 유학한 적은 없다. 

좋은 귀와 타고난 체력에 ‘즉흥•본능•절제’를 갖춰서 이미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에 말수가 적으나 무대만 오르면 성숙하고 대담한 작품 해석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 

박보균 문화부장관이 임윤찬에게 축전을 보내 도전과 성취에 대해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한국의 품격과 매력을 뛰어난 기량과 무한한 예술성으로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치하했다.

3. 세계 유명 피아노 대회와 한국인 피아노 천재 10년 주기설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쇼팽의 곡만으로 경연하는 1927년 폴란드 바르샤바 창설 쇼팽 콩쿠르가 있다. 쇼팽은 폴란드 출신이다. 차이콥스키 콩쿠르(1958년 창설)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1937년 벨기에 브뤼셀 창설)가 있다.

그에 못지않은 콩쿠르가 1962년에 창시된 미국 번 클라이번 콩쿠르이다. 대회기간 14일간 11곡을 소화해야하는 극한 일정이다. 이 모든 콩쿠르는 참가자에 나이 제한을 두고 있다. 이유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부모의 억지로 만들어진 음악 영재는 어릴 때 반짝하고 음악에서 멀어진다. 부모가 하루에 12시간씩 피아노 의자에 앉혀놔서 죽이고 싶었다는 회고를 하는 연주자들이 꽤 있을 정도이다.

연주의 온갖 기교는 노력에 의해 습득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초절정 최고난도 기교를 익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인내심으로 1만 시간의 투자가 따라야 해서 아무나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것만 해도 대단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결국은 연주의 기량은 연주자가 스스로 하는 곡의 해석이 핵심이 된다. 곡을 해석하려면 재능, 영감, 지식, 사색, 경험 등이 쌓이고 숙성되어 총망라되어야 한다. 연주자가 인생을 어떻게 꾸려가느냐와 곡해석은 밀접하다. 

한국인 피아노 천재 십년 주기설이 있다. 1984년생 임동혁, 1994년생 조성진에 이어 2004년생 임윤찬이 ‘천재 계보’를 이을 거라는 쑤군거림이 온라인 클래식 음악 커뮤니티에 있었다. 이들은 이미 임윤찬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임동혁은 형 임동민과 함께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공동 3위에 올랐고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1위 우승했다. 이번에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루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것이다. 꿈보다 해몽이고 해몽을 잘했다.

 임윤찬이 남이 작곡해 놓은 곡을 연주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곡을 스스로 작곡해서 들려주는 단계까지 가길 희망한다.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코프 등의 피아니스트들은 연주자였을 뿐 아니라 작곡가였다. 

임윤찬은 콩쿠르 기간에도 하루 12시간씩 연습하느라 돌아다니지 못했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곡까지 시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연주하는 드문 경우이다. 매일 새곡을 해석하고 연주하고 싶어한다.

 그의 꿈은 다 놔두고 산에 들어가서 오로지 피아노하고만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수입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세상에서 피아노대회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콩쿠르 상금이 엄청나다.

이번 콩쿠르 출전 이유는 한국에서의 성년식이 있기 전에 자신의 음악이 얼마나 성숙했는지 확인도 해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이런 천재들도 매일 끊임없이 연습하고 자신의 실력 향상을 이렇게 점검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번클라이번 음악 콩코르 우승한 임윤찬은 7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2020년 수석으로 졸업하고 홈스쿨링으로 한예종에 영재전형으로 입학했다. 해외에 유학한 적은 없다. 좋은 귀와 타고난 체력에 ‘즉흥•본능•절제’를 갖춰서 이미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solidarity

서로 웃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합니다. 글을 읽고 쓰며 서로 좋은 영향력 권역에 있을 수 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