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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에 필적하는 유텔샛과 원웹 합병으로 다중궤도 위성 우주인터넷회사 탄생

프랑스의 유텔샛과 영국의 원웹이 합병을 하면서 다중 궤도 위성 우주인터넷 회사가 탄생했다. 이는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에 필적하는 위성 통신 기업이 되었다.

1.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우주인터넷 회사 탄생

프랑스의 유텔샛Eutelsat은 정지궤도 위성을 운영하는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이다. 영국의 원웹 (Oneweb)은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면서 위성을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7월 26일 양사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우주인터넷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 유텔샛의 정지궤도와 원웹의 저궤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유일무이한 다중 궤도 위성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매출도 15억 유로(= 2조 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텔샛의 정지궤도 위성은 회전방향이 지구의 자전 방향과 같다. 그래서 지표에 올려다 보면 정지궤도 위성은 상공의 한 지점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름이 정지궤도 위성이다.

https://www.gov.uk/government/news/oneweb-merger-with-eutelsat

정지궤도 위성은 적도 상공 약 36,000km의 정지궤도를 비행한다. 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 보다 낮은 궤도인 지상 위로 2백km~ 6천 km 궤도를 돈다. 

정지궤도 위성도 로켓(=발사체)에 실어 쏘아올려 대기권 밖의 궤도에 진입시킨다. 정지궤도 위성이 다른 인공위성보다 높은 궤도에 있다. 정지궤도 위성이 계속 비행하기 위해서는 수평방향으로 초속 7.9km 이상의 속도가 필요하다.

원웹의 저궤도 인공위성
원웹의 저궤도 인공위성. 출처 bbc

원웹은 기업가치가 34억 달러(= 4조 4천억원)으로 평가된다. 유텔샛이 원웹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양사의 주주자들은 새 법인의 지분을 50%씩 나눠 갖는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각각 유텔샛과 원웹의 지분을 갖고 있다. 

양사가 합병한 후의 목표는 스타링크, 프로젝트 카이퍼와 맞먹는 우주 인터넷 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우주 인터넷이란 지구 위 우주 공간에 인공위성을 띄워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스타링크가 가장 앞서 있다. 

합병 법인은 유텔샛을 프랑스 증권시장에 계속 상장되며,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텔샛은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원웹은 네트워크 확장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새로운 투자금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거래가 성사되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에서 백년이나 지속된 백년전쟁의 두 당사국이다. 또한 대항해 시대에 경쟁적으로 식민지 건설에 나선 두 당사국이다. 발사체 기술도 없는 영국은 이제야 뒤늦게 자국 스타트업 원웹을 활용해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주산업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려운 와중에 프랑스 회사 유텔셋과 영국 스타트업 원웹이 합병을 했다. 양국 정부 모두 지분을 갖고 있고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 프랑스의 통신위성기업 유텔샛

유텔샛(Eutelsat)은 정지궤도 위성(GEO)을 전문으로 위성 35개를 띄워 전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LEO)는 648개이다. 이중 428개를 원웹(Oneweb)이 운영하고 있다. 

유텔샛은 1977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통신위성 제공 사업체이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을 갖는 공기업이다. 유럽대륙 전체와 중동, 아프리카, 인도, 아시시와 아메리카 대부분을 통달 범위로 하여 서비스를 하는 선두 기업이다. 

유텔샛의 통신위성들은 6천개의 텔레비전 방송국의 송신을 담당하며 그중 600여 개가 HD방송이다. 유텔샛의 위성은 텔레비전 배급 서비스, 사내 네트워크,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육해공 교통수단 내에서의 인터넷 연결과 브로드밴드 접근을 돕고 있다.

3. 영국 우주인터넷기업 원웹과 러시아 소유즈 로켓 발사체

원웹은 2012년 영국 런던에 본사를 설립하였다. 영국 정부가 지분 19.3%를 가진 공기업 형태이다. 648개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전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위성 인터넷망 스타트업이다.

한국의 한화 시스템이 원웹 지분의 8.8%를 갖고 있고 프랑스의 유텔샛과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각각 19.3% 그리고 인도가 38.6% 지분을 갖고 있다. 

원웹은 그동안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해 왔다. 러시아가 원웹의 통신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운반하도록 계약한 소유즈 로켓의 발사를 전면 중단시켰다.

2022년 8월 말까지 다섯번의 발사를 더 진행해 총 648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린 후 연말에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었다. 

러시아는 재개 조건으로 영국정부가 가진 원웹 지분의 매각을 제안했다. 원웹의 위성과 데이터의 군사적 전용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정부의 원웹 지분 보유는 국가 우주정책과 연관이 있는 데다 영국 정부는 원웹의 통신위성을 이용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 GNSS을 구축하려고 한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서 회원국에게 제공하는 갈릴레오 위성항법시스템의 사용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영국은 자국의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도 원웹 지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원웹은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정부는 원웹의 인공 위성 생산공장을 영국에 세우는 협상을 원웹과 논의하고 있다.

원웹은 인공위성은 이미 준비해 놨는데 위성을 쏘아올릴 발사체 기술이 없다. 대체 발사업체를 찾아 나섰으나 전 세계에서 몇 개 안 되는 발사체 업체들은 이미 발사 예정이 다 찼다.

그래서 2022년에는 발사를 할 수가 없다. 우주산업에서 자체 발사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전화위복이라고 미, 러, 프, 중, 일, 인도, 한국도 해낸 발사체 개발을 작정만 하면 영국이 못할 리가 없다. 

4. 스타링크와 프로젝트 카이퍼

스페이스 엑스와 아마존도 각각 저궤도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지구로부터 589km ~ 629km 높이의 궤도를 돈다. 스타링크가 우주인터넷에서 가장 앞서 있고 이는 머스크의 달·화성 이주 사업과 연결된다. 

아마존은 기가바이트급 위성인터넷망 구축용 카이퍼 프로젝트를 위해 3236개의 저궤도 위성을 단계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버라이즌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4G/ LTE 및 5G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카이퍼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인 고객 터미널용 안테나를 위한 초기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기존의 안테나보다 작고 가볍게 설계되었으며 고속 광대역 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렇게 해서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외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에 더 많이 접속하고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활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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