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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히든 피겨스

히든 피겨스 미국 나사NASA 최초 우주개발 핵심공헌자 흑인 여성들

나사NASA의 우주탐사 과정에서 뛰어난 수학과 공학실력으로 핵심적인 공헌을 한 흑인 여성들이 있다. 실제 인물인 도로시 본, 캐서린 존슨, 메리 잭슨 3인방을 히든 피겨스라 한다.

1. 나사 본부 이름과 본부 앞 도로 이름을 바꿔 천재 흑인여성 3명을 기리다

미국 NASA는 나사에 혁혁한 공헌을 한 흑인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DC 본부 명칭을 흑인여성 공학자 메리 잭슨의 이름을 따서 ‘매리 W. 잭슨 헤드쿼터(본부)’로 명명했다. 

 또한 NASA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2017년 버지니아주 페어몬트 연구시설 명칭을 캐서린 존슨의 이름을 붙여 개칭했고, 2019년 워싱턴DC 본부 건물 앞 도로명을 ‘히든 피겨스 웨이 Hidden figures way’로 바꿨다.

히든 피겨스. Bluegrass Institute

 

천부적인 수학 능력의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라는 꿈을 이룬 메리 잭슨!

여전히 세상에는 남녀 역할의 구분과 여성이 수학과 공학 분야에 뛰어나지 못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특히 흑인은 남녀불문하고 수학과 과학분야에 뒤진다는 견해가 엄연하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선입견에 불과하다.

 학위가 없어도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일 수 있어서 획기적인 생각 을 해내는 이들이 있다. 다음은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고, 용기에는 한계가 없으며 재치는 모든 것을 이긴다!

​2. 나사의 우주탐사계획과 천재 흑인여성 수학자 캐서린 존슨 

머큐리 계획Project Mercury은 1958년부터 1963년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해 이루어진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 탐사 계획이다. 머큐리 계획의 목표는 소련의 유인 우주비행을 앞지르는 거였다. 

 소련의 가가린이 최초로 우주로 나가자 미국은 자존심을 있는 대로 구겼다. 실제로 소련의 유인 우주비행을 앞지른 것은 머큐리 계획의 다음 단계인 제미니 계획 후반부터였다. 지나치게 체제 경쟁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다.

나사NASA의 우주 발사체

 ​이 머큐리 계획으로 미국최초로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때 꼭 필요한 궤도 계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 흑인여성 수학자 캐서린 존슨이다. 존슨은 1960년대 나사의 우주개발 초창기의 최고난도 난제를 풀어낸 선구자였다.

 일찍이 어릴 때 학교 선생님이 캐서린의 수학에 대한 천재성을 알아보고 부모님을 불렀다. 그러나 흑인에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숱한 차별을 받았고,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에 큰 공을 세운 그의 일대기는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존슨은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웨스트 버지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나사에서 일하며 로켓 발사체의 궤도를 계산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 6학년 때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 조기 입학한 실존인물 천재 캐서린 존스은 해석기하학에 능통했던 인물로 1960년대 NASA에서 겪었던 본인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녀의 경험은 영화의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에까지 영향을 주며 영화 장면 곳곳에 잘 녹아났다. 당시 종이와 연필만으로 방정식을 계산해 우주비행사 존 글랜의 무사 귀환을 돕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면면은 본인의 실제 경험이고 그대로 영화 속에서 구현되었다. 차별에 대해 절규하듯 논리적으로 항의한 이후 상사에게 능력을 인정받는다.  

 프렌드십 7호의 궤도 계산 및 재진입 지점, 회수 좌표 계산이라는 중대 임무에 참여한다. IBM컴퓨터의 도입으로 캐서린의 자리가 없어졌다. 

 그러나 컴퓨터에 계산오류가 생기면서 발사직전 긴급호출되었고 단지 연필과 종이로 계산을 해내서 궤도비행이 성공하게 한다. 컴퓨터도 오류가 나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하다. 이후 캐서린은 아폴로 11호 발사 계획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가 벽에 부딛치자 해결방법은 오로지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 뿐이었다. 캐서린은 너무나 쉽게 풀어냈다. 

 같은 문제를 보는 각도가 달라서다. 같은 문제에 해결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캐서린은 보다 쉽고 간단한 공식을 찾아냈다.

 존슨은 ‘머큐리 프로젝트’와 인류의 위대한 도약으로 평가받는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폴로 계획’에 참여해 로켓과 달 착륙선의 궤도를 수학적으로 분석했다.

미국인 최초로 지구궤도를 돌았던 우주비행사 존 글렌( 전 상원의원)은 당시 우주선 궤도를 계산했던 컴퓨터 ‘IBM 7090’을 신뢰하지 못해 “존슨에게 숫자를 체크하게 하라”고 부탁했고, 이 일화는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존슨은 우주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또 미 의회는 2019년 제정한 ‘히든 피겨스법’에 따라 의회 최고 훈장인 ‘금메달’을 수여했다.

 ‘히든 피겨스법’을 대표 발의했던 카말라 해리스(민주당·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장벽을 부수며 모든 유색인종 여성에게 영감을 줬던 존슨의 전설적인 업적은 영원히 우리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현재 미국 부통령이 되었다. 미국최초 여성 부통령이고 인도어머니와 아프리카 아버지를 둔 혼혈인이다.

3. 나사의 혁혁한 우주항공 공학자 흑인 여성 공학자 매리 W. 잭슨

매리 잭슨은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로, 2016년 개봉한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숨겨진 인물들)의 실제 주인공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계산직 직원으로 선발된다. 

 흑인 여자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여자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백인과 공용 커피포트 조차 함께 쓰지 못하는 시대상황이었다.

 매리 잭슨은 NASA의 성공에 기여한 놀랍고도 뛰어난 전문 엔지니어였다. 버지니아주 햄프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1951년 NASA 전신인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인종차별이라는 두꺼운 유리천장을 뚫고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됐다. 

 NASA에서 근무하는 동안 잭슨은 항공우주 공학자이자 수학자로서 명성을 쌓았고, 흑인과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당시에는 흑인여성은 나사 엔지니어 육성과정을 이수할 수 없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서 입학허가를 얻고자 법원에 흑인 최초로 정식으로 소송을 했다. 백인 판사를 설득하는 논리가 판사를 존중하면서도 승낙하게 몰아가는 방법이 유쾌하고 재치가 넘쳤다. 승소 후 1979년 나사 여성훈련 담당관이 되었다. 

 흑인과 여성은 출입하지 못한다는 관례가 있는 펜타곤 회의에서도 재치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1985년 NASA에서 은퇴했고, 2005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와 함께 NASA에서 우주 개발에 기여한 수학자 캐서린 존슨,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이들 흑인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마고 셰털리가 책으로 냈다. 

 셰털리의 책 <히든피겨스 : 미국의 우주 경쟁을 승리로 이끈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 이야기>을 바탕으로 한 영화 ‘히든 피겨스’로 제작되어 마침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초기 우주 프로그램에 몸담은 선구자들의 정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를 원했던 데오도르 멜피 감독은 NASA의 역사학자들과 긴밀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캐서린 존슨과 NASA 수석 역사학자 빌 배리 박사를 통해 사실을 극대화했다. 

 4. IBM7090과 포트란 독학 나사 전산실 책임자 흑인 여성 도로시 본

 도로시 본은 유색인종 전산팀의 리더로 사실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당시 나사의 방침상 유색인종은 책임자가 될 수 없는 임시직이었다. 

 전자 컴퓨터의 시대를 앞서 예측한 그녀는 자기계발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배워 다른 흑인 여성들에게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것을 장려했다. 현재 IBM 컴퓨터 실행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공헌을 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나사에 IBM컴퓨터가 도입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신과 흑인동료들이 살아남을 길은 컴퓨터 다루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라 보고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최초의 컴퓨터 책을 훔쳐서라도 IBM7090과 포트란을 독학했다. 

 시대변화를 읽고 대처하는 두뇌가 참 멋지다. 나사 직원과 IBM파견직원들도 쩔쩔매던 시스템을 능숙하게 다루어 IBM 연구실의 정직원 주임이 된다. 이는 나사 최초의 흑인 주임 사례이다. 

 게다가 자기만 혼자 새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소속 흑인여성들도 전부 컴퓨터 프로그램과 펀치카드 작성을 익힐 수 있도록 독려해서 실력을 갖추게 했다. 

 덕분에 전원 해고 예정이었는데 모두 새 부서에 이직하게 되었다. 자식 여섯을 키우면서도 이러한 일을 해냈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화에 전율이 일며 기분 좋다 전율! 

 이렇게 오랫동안 감춰져있던 이야기가 있었다니. 세대를 아울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역사가 담긴 놀라운 실화이다. 

 캐서린 존슨을 연기한 배우 타라지 헨슨은 영화의 자문 위원이기도 한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수학 겸임 교수 루디 혼과 수학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열정을 보였다.

 수학에 대한 공포증을 극복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느새 숫자와 방정식을 술술 암기할 정도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실존 인물 ‘캐서린 존슨’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배역에 대해 완벽히 연구했다.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 <히든 피겨스>1960년대는 소수의 백인 남성들이 주도하던 시대였다. 여자들은 백인이라도 급이 낮게 취급되었다. 

 세상과 역사 그리고 여성을 보는 관점이 바뀌면서 그녀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세 여성이 매우 큰 영향을 끼쳤고 1960년대 삶의 변화를 상징했다는 사실이 이제야 알려지다니 참으로 다행이고 은혜가 망극하다. 

 <히든 피겨스>는 여러 측면에서 장벽을 무너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종의 평등과 남녀의 평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그런 사안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서 더 공감이 간다. 

 <히든 피겨스>는 여러 측면에서 장벽을 무너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종의 평등과 남녀의 평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그런 사안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서 더 공감이 간다. 

IBM컴퓨터라는 신기술의 도입으로 흑인은 물론 백인 전산인을 물론 해석기하학 학자도 직업을 잃을 처지였다. 이를 미리 예측하고 상생을 강구한 도로시 본의 혜안이 여전히 이 시대의 우리에게 필요하다.

인격높아 보이고 점잖고 우아해 보여도 기실은 이미지일 뿐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도 있다. 겉으로 드러난 외양인 피부색, 차림새 심지어 학벌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조심스럽다.

 우리는 여전히 문화와 기술 변화 속에 놓여 있고, 급속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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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존슨,메리 잭슨,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세분의 나사 우주개발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해서 나사는 나사 본부 이름을 ‘매리 W. 잭슨 본부’라고 명명하고 나사 본부 앞 도로 이름을 ‘히든 피겨스길’라고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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