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A-50 전투기로 구성된 한국 공군 블랙 이글스 특수비행팀이 2022년 8월 4일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에 떴다. 이집트는 외국군의 비행을 허용한 적이 없으나 이집트 정부가 방산 협력의 일환으로 초청했다. 2021년 이집트 정부는 한국산 자주포 구매를 확정했다. 현재 한국산 경전투기 FA-50 구매를 앞두고 있다.
1. 피라미드 에어쇼 2022 한국 공군 블랙 이글스
2022년 8월 4일 한국 공군 블랙 이글스가 이집트 공군과 함께 기자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였다. 4500년 된 세계 문화유산 위에서 외국군의 에어쇼 허락은 블랙 이글스가 세계 최초이다.
피라미드 구역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비행허가가 나지 않는 곳이다. 이번에 예외로 허용한 것은 이집트 측이 한국 공군 조종사의 비행실력과 한국 전투기의 우수성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서 검증하고 싶어서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원하는 이집트 당국이 자국의 영공을 열어준 것이다. 블랙 이글스로서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사상 처음 진행한 에어쇼이다.
이날 에어쇼는 이집트 군악대 연주에 이어, 태극기와 이집트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집트 공군의 ‘실버스타스’가 먼저 약 11분간 다양한 형태의 편대 비행과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터 비행 등을 선보였다.
이어 비행에 나선 블랙이글스 전투기 8대가 붉은색과 파란색 연막을 분사하며 실버 스타즈보다 더 높이 빠르게 비행했다. 갈라진 두 편대가 새겨놓은 하트 한가운데로 화살 형상을 완성했다.
또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 만들고 이어 흰색 연막을 뿜으며 태극 문양을 완성하자 관중석에서 “코리아”란 탄성이 나왔다. 블랙이글스의 비행은 총 24개 기동을 보여주며 30분이나 계속되었다.
세계 70여개 매체가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집트의 기자(Giza)에 3대 피라미드가 있다. 기자는 수도인 카이로의 인근에 있다. 4500년 전 고古 왕국 시기의 파라오(= 왕) 쿠푸와 그의 아들 키프레, 손자 메카우레가 3대 피라미드를 건설했다.
이 피라미드는 미국의 1달러 지폐에도 등장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지혜의 눈(= 제3의 눈= 천국의 눈)이 있다. 영국에서 건너간 청교도(개신교)의 후손들이 이집트의 유산을 지폐 도안으로 결정했다.
피라미드는 이집트 왕(파라오)의 무덤이자 거대한 장례 신전의 집합체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리하여 피라미드를 신전, 기도처, 명상처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가장 큰 피라미드는 대 피라미드 쿠푸 피라미드이다. 무게 2.5톤의 사각돌 300만 개를 146m 높이로 쌓고 석회암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황금으로 꼭대기를 장식했다.
피라미드는 기하학과 건축 지식 등 당대의 역량을 총동원한 문명의 총화이자 건축 미학의 결정체이다. 피라미드를 쌓는 노동력은 히브리(현 이스라엘) 노예였다. 히브리 선지자 모세가 피라미드 건설현장에서 노역하던 동포들을 데리고 탈출했다.(구약 엑소도스)
2. 한국 이집트 방산협력
이집트는 2021년 2월 한국산 K-9 자주포를 2조 원대 어치의 구매를 확정했다. 이는 단일 규모로는 최대 규모이다. 이집트는 추가로 한국산 경공격기 FA-50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집트 공군은 2023년에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랙이글수의 T-50B기종을 공격용으로 개량한 FA-50을 선택하 가능성이 큰 걸로 관측된다.
한국은 2021년 사상최대 무기 수출액을 기록했다. 방산산업에서 세계 8위에서 세계 3~4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계로서는 이집트가 아프리카와 인근 아랍으로의 교두보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혁신센터의 이봉근 센터장은 이집트 현지에서 공동 생산을 하고, 공동 마케팅을 해서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한국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시 비행기 한대 없던 한국이 자체 기술로 전투기까지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가 되었다. 자주국방을 위해 방산산업은 필요하다. 이집트가 자주 국방을 위해 한국과 방산협력을 맺고 한국 공군의 특수 비행팀 블랙 이글스를 초대해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허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