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 증가 소포장, 유통기간 임박상품, 알뜰폰, 카풀 알뜰주유소, 앱테크, 적금
리퍼브 상품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 증가 소포장, 유통기간 임박상품, 알뜰폰, 카풀 알뜰주유소, 앱테크, 적금

전 세계에 걸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고지서 요금은 오르고 장바구니 생활물가도 올랐다. 이에 소비자들은 알뜰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정망인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푸드뱅크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가는 떨어지고 심지어 원유와 원자재 시장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빚투자와 갭 투자로 집을 산 MZ세대는 금리인상과 부동산, 주식 코인 시장 침체로 이자 걱정이 늘었다. 외면받던 은행 예금·적금 상품으로도 관심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런던의 이웃이었다. 마당에서 키운 줄콩을 한 보따리 가져왔다. 지난주에는 감자와 상추를 두팔이 무겁게 가져와서 깜짝 놀랐다. 고마운 일이다. 

1. 쌈채소 집에서 직접 재배

파값이 치솟자 파를 길러먹는 파테크가 성행했다. 주말농장뿐 아니라 시티팜, 수경재배나 베란다 옥상 농사가 있다. 감자, 토마토와 잎채소를 집에서 길러먹는 사람들도 늘었다. 새싹 채소도 있다. 이 분야에서 성취하려면 관심과 재주와 공부가 필요하다. 

 남들은 베란다에서 채소도 잘 길러먹는데 왜 우리집에서는 안되나. 집에 따라 햇빛량이 달라서이다. 채소마다 필요한 햇빛량이 다르다.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종류를 선택하면 초보자도 잎채소 정도는 키울 수 있다. 

 다채, 엔다이브(배추 종류), 쪽파, 부추 등이 상대적으로 햇빛이 덜 필요하다. 상추, 파, 케일, 적근대, 바질 등은 햇빛 욕심장이이다. 자연 태양광이 부족할 때 보충제로 백열전등 100W 전구를 켠다. 이때 ‘농사용 타이머’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관리가능하다.

 통풍도 중요하고 흙도 중요하다. 밖에서 퍼오지 말로 원예용 상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달 정도 작물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들어있다. 상토가 한달을 넘어도 갈을 필요는 없고 키우는 작품에 맞는 비료를 선택해 투여하면 된다. 

2. 이월상품, 하자상품, 매장 자체 PB상품, 소포장 상품, 반품 할인매장 이용률 증가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이월상품이나 하자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못난이 농산물 구매도 늘어났다. 이월, 재고, 판매 기한 임박, 단순변심 상품 등을 판매하는 티몬의 알뜰 쇼핑은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279%나 상승했다. 

하자제품 리퍼브제품
하자제품 리퍼브 상품. 출처 kbs

 못난이 농산물과 하자상품(=리퍼, 리퍼브, 리퍼비시 refurbish) 구매도 늘어났다. 둘 다 먹거나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리퍼브 제품은 영어 refurbished(고치다, 새로 꾸미다)의 약자로 약간의 흠집이 있는 상품을 손질해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808327

 고물가에 높은 배달료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려고 배달앱 이용률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의 2022년 6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통기한에 얽매이지 않아도 안전한 식품들이 있다. 상품에 적혀 있는 유통기한이 넘어도 먹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제품들이 있다. 냄새를 맡아서 확인하고 맛을 보아 한번 더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연일 치솟는 물가가 부담스럽다. 물가는 오르고 1인 가구가 크게 늘었다. 잘게 조각낸 수박, 10장 단위 깻잎, 삼겹살 200g, 심지어 생선 반 토막 등 소포장 상품이 인기이다. 일부 상품의 소포장 판매비중은 올 초보다 20배나 증가했다.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려고 구매 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반품된 제품을 판매하는 할인 매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단순 변심이나 작은 흠집을 이유로 반품된 상품을 시중보다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다.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5백여 명일 정도이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문화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에서  더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유통기한이 임박한 할인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과시형 소비인 플렉스 열풍은 이미 지나갔다. 소비문화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3. 무료급식, 푸드뱅크 이용률, 알뜰폰 요금제, 카풀과 알뜰주유소 증가

영국 자선단체 푸드 파운데이션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한 달 동안 식사를 줄이거나 끼니를 걸렀다고 응답한 성인이 1월 470만 명에서 4월 730만 명으로 55%나 증가했다.

 영국의 5월 물가 상황은 작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테스코의 존 앨런 회장은 BBC에서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식량 빈곤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학교에서는 급식을 지급한다. 선진국이라는 이 나라에서도 이 급식에 드는 비용이 증가해서 비싼 식재료는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집에서 굶주릴까 봐 학교에서라도 식사할 수 있도록 급식을 계속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무료로 음식을 전달하는 자선단체 푸드뱅크 이용률도 코로나 19 확산 당시보다도 높아졌다. 

통신료 부담때문에 알뜰 폰과 알뜰 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LG, KT, SK 등 각 이동통신사는 앞다투어 알뜰폰과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2022년 7월 5일 휘발유가 판매 가격은 리터당 2116원으로 전년보다 28.9% 올랐다. 경유도 전년 동기 1437원에서 2150원으로 1년 사이 49.6% 올랐다.

 차량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원정 주유’에 나서 알뜰주유를 한다. 연료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10원이라도 더 싼 알뜰주유소 앞은 북새통을 이룬다. 

 차량 유지비 상승으로 자가용 통근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카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2년 3월 1억 6118만 명이던 서울 지하철 1~9호선 수송인원이 4월에는 1억 8118만 명, 5월에는 1억 9968만 명으로 늘었다. 

 카풀족도 늘었다. 중고나라와 당근 마켓 그리고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카풀 운전자와 탑승자를 구하는 글이 부쩍 늘어났다. 혼자만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사치처럼 느낀다.

4. 갭 투자 영끌 MZ세대 앱테크 짠테크와 예금 적금 오픈런

빚까지 내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을 마련한 MZ세대들은 금리인상과 부동산, 코인 주식시장 침체로 이자 걱정이 늘었다. 가상 자산의 가치 붕괴로 직격탄이 떨어졌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며 플레스에 열중하던 MZ세대들이 금리와 주식시장 불안으로 인해 짠테크에 돌입했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완성본을 당근마켓에 올려 돈을 번다. 

 짠테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한푼 두푼 푼돈으로 목돈을 만드는 방법, 생활비 절약법 등 절약 노하우와 앱테크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온다. 

 앱테크는 출석 체크를 하면 포인트가 쌓여 현금처럼 쓸 수 있거나 설문에 참여하면 건당 일정 금액을 적립받을 수 있어서 손쉬운 부수입 수단이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통해서도 네이버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디지털 폐지 줍기’로도 부른다. 토스 만보기나 캐시워크가 그 예이다. 토스 행운 퀴즈에 참여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원유, 원자재, 주식 가상화폐 시장 침체인데다 기준금리가 올라서 예금 적금 금리도 동반으로 올랐다. 위험자산인 주식 코인보다 안전하고 한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고금리 예금 적금 상품 가입자가 늘고 있다. 

 예적금도 개점을  문 앞에서 기다리다고 문 열면 바로 뛰어가는 시대(뱅크런, bank run)가 되었다. 높은 금리를 주는 한정판 특판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의 저축성 예금이 42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주식에 투자한 톤은 16조 원 늘어나는 정도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고물가 시기에 알뜰소비가 늘고 있다. 생활필수품 위주로 지출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다.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은 오락과 취미에 드는 비용이다. 알뜰폰 요금제, 이월상품, 소포장 상품, 반품 상품, 카풀, 알뜰 주유소, 앱테크와 적금 등 알뜰 소비가 늘고 있다.  

solidarity

서로 웃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합니다. 글을 읽고 쓰며 서로 좋은 영향력 권역에 있을 수 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