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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장 장례

미국 뉴욕주 상조없이 장례 수목장을 넘어 퇴비장

수목장을 넘어 퇴비장이 뉴욕주에서 법적으로 허용된다. 미국에서 6번째 합법화이다. 종교권과 문화권마다 관념이 달라서 장례문화가 다르다. 관념은 자연환경과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유대교는 동굴에 시신을 안치하고 가톨릭과 개신교는 부활신앙의 영향으로 매장을 한다. 유대교, 가톨릭과 개신교의 기본이 되는 구약의 창세기에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창세기 3장 19절)”구절이 선명하다. 

 북유럽 바이킹족은 오래 배를 타고 돌아다녀서 시신을 바다에 가라앉히는 수장을 선호했다. 티베트족은 죽은 자의 영혼이 새와 함께 하늘로 가도록 시신을 잘라서 새가 쪼아 먹게 하는 조장을 한다. 

 몽골은 시신을 관없이 야산에 두어 바람에 풍화되는 풍장의 관습이 있다. 불교와 힌두교는 깨끗이 한다는 의미를 담아 불에 태우는 화장이 기본이다. 

미국 장례문화 퇴비장과  스웨덴 영국도 퇴비장

BBC에 의하면 캐시 호출 미국 뉴욕 주지사가 2022년 12월 31일 시신 퇴비화를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에서 6번째로 퇴비장을 허용하는 주가 되었다. 

 미국에서 시신 퇴비화는 2019년 워싱턴주에서 가정 먼저 합법화되었다. 그 후 2021년 콜로라도와 오레건주에 이어 2021년에는 버몬트주와 캘리포니아에서 허용되었다. 

 퇴비장은 시신을 미생물이 활동해서 분해하도록 풀, 나뭇잎, 밀짚 등으로 덮어서 뚜껑 없는 개방형 상자에 넣어 묻는다. 30일~ 45일이 지나면 시신의 살, 뼈, 치아 등 신체가 자연분해되어 흙이 된다. 

 성인 시신 한구당 약 36포대의 흙이 만들어진다. 퇴비가 된 유해는 유족이 갖거나 유족이 공공토지에 기부할 수 있다. 스웨덴도 시신퇴비화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영국도 생분해성 관이나 관없이 시신을 매장하는 자연매장이 허용된다. 

시신으로 만든 퇴비가 토양에 어떤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 사체가 토양을 오염시키는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기독교 창세기 3장 19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뉴욕 가톨릭 의회 전무이사인 데니스 포스트는 시신퇴비화 과정을 두고 채소 찌꺼기를 흙으로 되돌리는 과정을 똑같이 인체에 적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질문한다.

이렇게 일부시각에서는 윤리적인 해석의 문제가 남아 있다. 뉴욕 카톨릭의회는 인체를 가정용 쓰레기처럼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퇴비장 법안에 반대해 왔다. 이는 화장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으나 장례문화로 자리잡았다. 

미국 퇴비장 업체 리컴포즈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의 시신이 너무나 많아 냉동 트럭에 쌓이고 구덩이에 놓이고 화장장에 한편에 보관되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존엄과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 시신에서 환경을 지키는 장례 방식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었다.

퇴비장 리컴포즈. Dezeen

 리컴포즈(Recompose)는 2017년에 설립되어 2021년부터 퇴비장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이름 리컴포즈 자체가 ‘재구성하다’는 뜻이다. 여성 카트리나 스페이드(Katrina Spade)가 설립했다.

 설립자는 30세 무렵 인간의 생명이 유한하다는 점을 깨닫고 죽음 후에 시신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시신처리는 땅에 묻거나 화장이다. 대안을 생각해서 고안해 낸 것이 퇴비장이다. 

 이 회사에 의하면 시신 퇴비화는 전통적인 매장 방식에 비해 탄소 1톤을 절약할 수 있다. 시신의 퇴비화로 환경적 혜택을 얻을 수 있고 묘지로 쓰일 땅이 제한된 도시에서 실용적인 방법이다.

https://recompose.life

 미국 국립장례지도사협회(NFDA)에 의하면 미국에서 시신 퇴비화에 드는 비용은 매장과 화장 비용의 중간 정도이다. 리컴포즈를 이용하면 대략 7천 달러(888만 원)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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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시각에서는 윤리적인 해석의 문제가 남아 있다. 뉴욕 카톨릭의회는 인체를 가정용 쓰레기처럼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퇴비장 법안에 반대해 왔다. 이는 화장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으나 장례문화로 자리잡았다. 

장례에 대한 관념은 문화와 시대에 따르다. 퇴비장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시신을 쓰레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퇴비장은 시신을 태우지 않아 화석연료가 들지 않고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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